그림책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 아이 그림책 단행본

송셋맘 2021. 11. 24. 09:39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노부미 글, 그림 - 길벗 어린이 출판사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는 저희집 첫째 아이의 최애 책 중 한권인데요.

제목과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엄마가 죽어 유령이 된 이야기 입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저희 아이는 재미있는지 몇번을 꺼내 읽더라구요.

 

아무래도 소재가 자극적이고 그에 반해 내용은 재미있지만 슬프고, 슬프지만 재미있습니다.

노부미 작가의 작품이라 주저없이 골랐고 비슷한 시리즈의 단행본이 몇권 더 있는데 아주 인기있는 작품들이라 그 그림책들도 차차 소개해 드리도록 할께요.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는 엄마가 자동차에 부딪쳐서 유령이 되는데요.

덤벙거리는 엄마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그림책, 생소하지요? 저도 처음에는 아이에게 보여줘도 괜찮을지 먼저 읽어보았었는데요. 그래도 6세이상의 아이에게는 언젠가 죽음은 오기에 미리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서 저는 보여주는 쪽으로 마음을 기울였어요.

 

그림책의 선정은 엄마의 취향과 엄마의 결정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선택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유령이된 엄마는 다섯 살배기 건이의 집으로 찾아가지요.

역시 엄마는 자식사랑인거죠? 건이네 집을 바라보니 할머니와 건이가 함께 있네요.

엄마를 닮아 덜렁거린다는 건이 앞으로 엄마 없이도 씩씩하게 잘 해낼수 있는거겠죠?

 

저희딸은 처음 이책을 접하고나서는 감정이입을 했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엄마가 혹시 죽어서 없어지면 안된다고 꼭 안아주기도 했어요. 나중에 그림책 중간에 다양한 유령들도 등장하는데요. 

사람뿐만이 아니라 고양이, 강아지 유령도 있고 모든 생명체는 죽는다는걸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주기도 하였어요.

 

아직 어린아이인데 죽음에대하여 깊게 설명해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중에 아이가 커서 죽음을 받아들일 시기가 왔을때 너무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으니깐요. 제 마음은 그렇더라구요.

 

중학교때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내곁을 모두 떠난다는 사실'에 너무 슬펐던 기억이 강하게 있어요.

그때는 죽음이 무엇인지 자세히 몰랐고 생각만해도 벅차고 힘들었는데 나중을 돌아보니 먼저 이런 책을 접하면서

죽음이라는건 (당연히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이런거다. 라는 정도만이라도 알고 있다면 나중에 아이가 감당해야할 무게가 너무 버겁지는 않길 바라는 마음이랍니다.

 

글을 적다보니 두서없이 주절거렸지만 엄마의 마음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같을거라고 생각해요. 오늘도 그림책으로 한층더 성장하는 아이되었길 바라며, 오늘의 티스토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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