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학교가기전에 읽을책 1 - 아우라한국사

송셋맘 2021. 12. 1. 23:07

드디어 12월이 되었습니다. 벌써 한해의 마지막달이 왔네요.
올해에는 막내를 출산했고 아이셋과 열심히 살았던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한해는 어떠셨나요?

12월이 되어서 첫째와 한가지 약속까지는 아니고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3월 학교에 입학하기전에 아우라한국사 엄마와 다시 한번 읽어보기 였습니다.

한국사는 아무래도 시대 흐름순으로 책이 전개되기 때문에 아우라한국사를 처음 구매하고 나서는 1권부터 차례대로 읽어주면 더 도움이 될것같아서 그렇게 진행했었는데요.

생각보다 아이가 흥미를 잃고 어려운단어, 지루한내용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책내용을 기억하지도 못하고 다시 꺼내읽지도 않는.. 이른바 쪽박 신세가 되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12월이 된 오늘부터는 "아우라한국사 중에서 원하는 책 1권 꺼내오기"로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글을 읽는 나이가되어서 제목을 보고선 읽고싶은 책을 꺼내오기 때문에 오늘 아이가 고른 그림책은

아우라 한국사 - 엄마가 보고 싶어요.

글 김은중 그림 조현주 / 아람 출판사


아우라한국사가 50권정도 된다고 봤을때 44권이라하면 뒤쪽에 해당되고 8.15 광복과 분단 이라는 주제의 그리책 이였네요. 확실히 아이가 원하는 책을 꺼내오니 좀 더 집중해서 잘보았고 이 책은 크게 어려운내용이 담겨있지 않아서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아우라한국사는 등장인물소개와 간략한 편지형식의 내용정리가 들어있어요.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쉽게 접근하기 좋은것 같습니다.


전쟁고아, 일본의 식민지, 광복, 38도선 같은 어려운말들은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했고요.
순덕이와 순남이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인것 처럼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일제 강점기라는 말에 따로 표시가 되어있는데 아래에 자세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저희 첫째는 읽기싫어하는 대목인데요 ㅎㅎ 책이아니라 공부라고 느껴져서 그런것 같기도해요.
그럴땐 제가 이해하기 쉬운말로 바꾸어서 쉽게 설명한답니다.


광복 후 순덕이와 엄마의 기쁨은 잠시 또 슬픈 일들이 벌어지는데요.
이번편은 정말이지 한국사 같지않고 그냥 그림책보는 느낌이 더 들었어서 쉽게 쉽게 볼 수 있었어요.


가족을 잃은 슬픔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아이가 좀 더 크면 분단의 아픔, 이산가족 같은 말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지요? 지금은 그냥 한번씩 쓱 읽어주고 넘어갑니다. 구지 단어의 뜻을 묻지않으면 설명도 해주지 않았어요.


저랑 아이는 그림책을 읽는거니깐요. 그림에 좀더 집중하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해나갔습니다.
요즘은 미취학 아이들부터 역사공부를 시작하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학창시절에 그 부분이 취약했던지라 아이에게 미리 가르쳐주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제 소신껏 집에서 한국사 책을 읽어주고 함께 공부해나가려고 하네요.


그림책이 주는 영향력은 대단하다고 전문가들께서 많은 의견들을 내놓는데, 저도 그림책의 힘을 믿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하는 이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네요.

앞으로는 티스토리에 글을 작성할때 아이와 전날 읽었던 책들을 집중적으로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나중에 모아놓고 보면 아이와의 추억이 담긴 엄마의 독서일기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아이가 책을 읽고나선 전쟁은 정말 나쁜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순덕이의 아빠가 38도선을 넘다가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며 슬퍼하기도 했어요.
이정도만 이해했다면 오늘 그림책 읽기는 대성공 같습니다.


6.25전쟁의 아픔은 아주 간단하게만 설명해주고 끝. 전쟁통에 엄마를 잃어버린 순덕이예요. 이 대목에서는 딸이 엄청 걱정을 하네요.. 순덕이와 동생은 무사히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날 유치원 숙제를 하는데 독후활동지가 있어서 오늘 보았던 엄마가 보고 싶어요. 책에 대한 소감을 적어 놓았네요.
모르는 글자는 조금 가르쳐주고 아이와 엄마의 생각을 함께 종합해 보았는데 딱 7살 아이가 생각이 담겨있는것 같아요.
다음에는 북한에 가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봐야 겠습니다.

그럼 아우라한국사 쪽박말고 중박을 향하여 ... 앞으로 더 열심히 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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